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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일기] 나에겐 상처받을 이유가 없다2일상일기/취미생활 2024. 5. 22. 23:57
24/05/22
나에겐 상처받을 이유가 없다 - 원은수
그들은 어떤 사람일까? 나르시시스트는 어떤 특성을 어느 정도 지니고 있는지에 따라 그 모습이 가지각색이다. 또한 관계 초반에는 자신의 건강하지 않은 특성을 잘 숨기고 자신을 포장하는 데에 능숙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상대방이 나르시시스트라는 것을 처음부터 알아보기란 쉽지 않다. 나 역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오랜 시간 의학서적과 논문 또 진료를 통해 자기애성 성격에 대해 공부하고 익혀 왔지만, 나르시시스트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형성된 결정적인 계기는,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서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도 경험을 통해서 나르시시스트에 대한 인식을 했을 만큼 나 또한 narcissism이란 단어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정말 웃기게도 아이브의 LOVE DIVE에 나오는 가사로만 알고 있었을 뿐 관심도 없었고 무슨 뜻인지도 몰랐다. 이러한 성격유형의 사람을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면 모두들 멀리하라 도망가라는 답이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서 그렇지 못한 경우가 분명히 존재한다. 내가 이러한 성격유형에 관심이 생긴 이유는 단 하나다. 그들에게서 나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나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마주할 수 있으며 인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프롤로그 그것은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만약 당신이 현재 특정 관계 안에서 어떠한 괴로움을 경험하고 있다면, 상대방이 다음의 자기애성 성격 특성 중 일부를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1952년부터 미국 정신의학회가 주관하여 기획·출판하는 의료편람인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 제5판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Fifth Edition(DSM-5)’ 자기애성 성격 장애의 진단 기준에 의한 특성이다.)
- 다른 사람의 기분(감정)과 필요(욕구)를 인식하는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감정 이입이 잘 되지 않는다. 따라서 자신의 행동이 남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지 않으며,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과장하거나 축소해서 받아들인다. 즉, 자신의 잘못된 언행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인지하지 않는 반면,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실제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믿는다. 또한 자신과 관련이 있다고 여겨질 경우에는 타인의 반응을 과민하게 감지하고 이에 대응한다.
-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낫다고 믿으며, 자신의 중요성에 대해 과대한 느낌을 가져서 자신의 성취와 능력에 대해서 과장하고, 적절한 성취도 없이 자신이 우월하다고 인정받기를 기대한다.
- 특권 의식을 지니고 있으며 자신이 특별한 호의적인 대우를 받거나, 자신의 기대에 다른 사람들이 순응하기를 불합리하게 기대한다.
- 자신은 특별해서 다른 특별하고 높은 지위의 사람만 자신을 이해할 수 있고, 또 교류해야 한다고 믿는다.
- 거만하고 건방지며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긴다. 자기중심적이다.
- 관심의 중심이 되려고 지나치게 시도하고, 과도한 존경과 감탄을 요구한다.
- 성공, 권력, 탁월한 재능, 아름다움에 몰두한다.
- 다른 사람을 자주 질투하거나 다른 사람이 자신을 시기하고 있다고 믿는다.
- 관계가 대체로 피상적이며, 다른 사람에 대한 진정한 관심이 적고, 개인적 이익이 더 중요하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주된 이유는, 그들을 통해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많은 경우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외적인 조건들을 갖춘 대상을 선택하고,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들이 충족될 정도로만 피상적으로 관계를 유지한다.
- 대인 관계에서 착취적이어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이용한다.<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의 정체>
처음엔 나도 이런 생각을 가졌었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됐다. 잘못을 뉘우치고 다음부턴 그러지 말자라고 건설적인 사고를 가지려고 노력했던 나로써는 이해가 되진 않지만 그럴 수 있다고 느꼈다. 다른 사람들은 절대 알 수 없다는 확신이 들 때 행동을 한다는게 너무 교활하다. 항상 타인에게서 문제를 찾으려는 태도는 비겁하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 01선을 긋는 태도는 매정하게 보여질 수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 선을 확 그어버리는 것도 나에겐 필요하다. 요새는 말을 꼬아서 듣는 사람이 종종 있다. 그래서 서로에게 더 조심스럽게 대하는게 안타깝지만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는 이게 맞다. 이러한 특성을 알게되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행동들이 이해가 되는 부분들이 있다. '일상일기 > 취미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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