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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일기] 국토종주 1일차
    일상일기/취미생활 2024. 11. 24. 13:53

    기간 : 24년 10월24일 - 10월27일 (3박4일)

    서울 - 여주 (1일차)

     

    어쩌다보니 국토종주를 다녀왔다.

    원래는 제주도에서 243km 거리의 제주환상자전거길 종주를 할 예정이었지만

    제주도에 3박4일 내내 비예보가 있던 관계로 항공권을 취소했다. 

     

    눈물의 제주도 항공권 환불


    여행을 즐겨하지 않았던 나는 오랜만의 휴일을 어떻게 보내야할까 고민이 많았다.

    급하게라도 해외여행을 다녀올까? 아니면 템플스테이? 미친듯이 공부하기? 책 읽기?

    무엇하나 마음에 드는게 없었는데 갑자기 국토종주를 해보는건 어떨까 생각이 들었고 바로 실행에 옮겼다.

     

    너무 오랜만의 여행이기도 했고, 가보지 않았던 곳. 혼자가는 여행. 새로운 시도. 설렘과 두려움이 있었다.

     

    암사한강공원

    암사한강공원에서 찍었던 국토종주 표지판. 앞으로의 여정에서 이 표지판이 어찌나 반갑던지 이땐 몰랐었다.

     

    하남 한강 자전거길

    남들 일하는 시간. 평일에 자전거타고 놀러간다는 마음에 너무 즐거웠던 길

    날씨도 너무 맑아서 너무 행복했다.

     

    멀리 보이는 팔당댐

    어렸을 때 가족들과 차타고 팔당댐 드라이브를 종종 다녔는데 차타면서 보지 못했던 풍경들이

    자전거를 타다보니 눈에 들어오기도 하는 것 같다.

     

    팔당댐 부근 자전거 터널

    자전거길 전용 터널. 이런길이 있다니 너무 기분이 오묘하고 재밌었다.

    낮이라 꽤나 더웠는데 터널안은 시원한 공기가 가득

     

    능내역 인증센터

    인생 첫번째 인증센터. 자전거여행의 길잡이가 되어준 인증센터

    여기서 만난 부산에서 오신 노부부가 있었는데, 먼저 다가가서 사진도 찍어드렸다.

    나도 언젠간 인생의 동반자와 함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012
    능내역

    이제는 폐역이 되어 운행하지 않는 기차역이다.

    주변 경관이 너무 평화로워서 좋았다.

     

    012
    양평 진입

    발가는대로~ 마음가는대로~

    여행길에 있는 내 마음을 대변해주는 것 같았다.

     

    양평 자전거길

    쭉 뻗은 가로수들과 그 길에 나 혼자

    길이 너무 예뻐서 멈춰서지 않을 수 없었다.

     

    01
    양평 자전거길쉼터 인증센터

    여기서 만났던 아저씨는 이날 새벽 인천 아라뱃길에서 출발해서 하루만에 충주까지 간다고 하였다.

    똑같은 자전거여행길 이었지만 쉬엄쉬엄 여행하는 나와는 다르게 최대한 멀리가시는게 목적이었던 것 같다!

     

    012
    양평 - 여주 남한강 자전거길

    멀리 보이는 이포보.

    남한강변 전원주택들을 보면서 나중에 집짓고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01
    이포보 인증센터

    조금 지치기도 했고 배도고파서 슬슬 점심 먹을곳을 찾고있던 찰나에

    이포보 사진을 보내니까 아빠한테 전화가 왔다.

    어릴 때 가족들과 종종 여행길에 지나가며 먹었던 천서리 막국수가 여기 근처라며.

    자전거타고 천서리 막국수를 오다니!!! 의도치 않게 옛기억도 생각나고 너무 즐거웠다.

     

    012
    여주보 인증센터와 여주시

    첫날 계획은 4~5시쯤 일찍 마무리했다.

    충주까지 가는건 다음날 여정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았고 어두워지면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여행길에도 안정적인걸 선호하는 내 성향이 드러나는 것 같다.

     

    012
    여주시내 어느 카페

    해가 질 무렵 숙소에서 여장을 풀고 남한강이 보이는 카페에 왔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마치 카페를 통으로 전세낸 것 처럼 좋았다.

    너무 일찍 마무리 했나 싶었지만 내일은 오늘보다 더 가보기로 마음을 먹고

    다음날을 계획하며 시간을 보냈다.

     

     

    1일차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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